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각국 선수단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 대표팀 본진은 지난 17일 입국 때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면서 경기력 컨디션 조절에 차질을 빚었다.
17일 입국한 탁구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공항에서 3시간, 웰컴센터에서 2시간을 대기하고 저녁 7시가 넘어서 숙소인 크루즈선에 겨우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들은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매우 아쉽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어 화를 많이 냈다"고 말했다. 기다리다 지친 한국 조정 대표팀 선수들은 결국 사비를 들여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 선수들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데이터 입력 오류로 시스템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긴 시간 대기했다"며 "특히 마땅한 음식이 없어서 고초를 겪었다"고 밝혔다.
중국 체조 선수들은 공항에서 매트를 펼치고 몸을 푸는 등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중국 체조 국가대표 장보헝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숙소 부족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인도의 종합격투기 선수 바룬 사니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시간이 걸려 겨우 크루즈선 숙소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며 "30분이 지났을 무렵 2명의 선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2인실에 2명이 아닌 3명이 배정된 것"이라고 황당함을 내비쳤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 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 선수들도 비슷한 문제에 놓였다"고 말했다.
교통, 숙박 문제는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도 겪고 있다.
일본 TBS는 "크루즈선 숙소 배정에서 일본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선수단은 방을 재배정하고 일부 종목은 별도 호텔을 다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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